Yongming Yanshou (永明延壽) and Korean Buddhism (Five Sources)

영명연수 (Yǒngmyǒng Yǒnsu; Hanja: 永明延壽, pinyin: Yongmíng Yánshò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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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

영명연수의 원융심성과 귀결점 – 정토의 심성과 관련해서 – The flexible nature of mind and the resulting points of Yongming Yanshou

Yanshou(904-975) was born into a family of Wang in Qiantang. He inherited the dharma lineage of Tiantai Deshao(890-971), the disciple of Wenyi who was the founder of Fayan Sect. Yanshou first spread dharma at Xyedou Shan, Ming Zhou and gradually became well-known. In 960, Qian Hongchu, the king of Wuyue State, appointed Yanshou to take the first abbocy of the newly-built monastery at Lingyin Shan, Hang zhou. Next year, the king also appointed him as the second abbot of the great monastery at Yongming Qiantang. His disciples once exceeded 2,000. He has written many books including the 100-fascicled Zonggyeongrok(宗鏡錄), the 3-fascicled Manseondonggwijib(萬善同歸集), the one-fascicled Yuximgyol(唯心訣), the 4-fascicled Zhuximbu(註心賦), and the one-fascicled Guanxim hyeonchu(觀心玄樞). In these books, on one hand he described systematically the essence of Seon Sect, i.e. “to transmit mind with mind and not to attach to words,” “to point directly at man’s mind and to see the mind-nature to become Buddha”; on the other hand, he took reference from other Buddhist sects to discuss the mind-nature theory and practice techniques in details. He suggested to integrate the two in order to link Seon and teachings as well as to practise principle and phenomenon at the same time. The theory of Yanshou’s seon techniques claims “to regard mind as the principal,” i.e. to consider mind as “the superior,” “the substance,” and “the wisdom.” In other words, he exalted the Buddha-nature theory of Mahāyāna Buddhism as the standard to observe and explain everything of the world, the human society, the defilements, the birth-death and liberation problems of sentient beings; he took the mind-nature theory of Seon Sect as the center to comment the teachings of Mahāyāna and Hīnayāna Buddhism and the doctrine of different schools. According to Yanshou, among the Buddhist sects established in Sui and Tang Dynasties, only the doctrine of Huayan School accords most with Seon Sect. Through the reference to Huayan School’s theories of suchness(the tathāgata mind, the dharma nature), dependent origination of dharma realm, perfect integration of noumenon and phenomena, and “the inter-penetration of the true and the delusive,” he described that the Buddha nature is the reality of the world; that it is inter-being and inter-penetration between mental defilements and enlightenment, the other shore of liberation and the this shore of mundane, the sentient beings and the Buddha, etc. He also provided the theoretical basis for his “mutual practice of noumenon and phenomena,” and “integration of Seon and doctrine” through this kind of inference. Since the noumenon and phenomena are perfectly integrated, the self realization of mind-nature and the practice of various teachings should go hand in hand with no obstruction; the Seon Sect whose objectives are “to transmit the mind” and “to see the nature” should also harmonize with other schools of teachings. Yanshou is the first one to point out the concept of “understanding the mind.” According to him, “understanding the mind” means the same as “seeing the nature,” “understanding the objective,” and “realizing the nature.” They all mean the realization of self nature (Buddha nature, Tathāgata-garbha, self-nature pure mind) and the understanding of Buddha’s existing in one’s mind. He claimed that a seon monk should practise not only “the noumena deeds” but also “the phenomena deeds.” Meanwhile, he expounded the Huayan School’s spontaneous teaching of “perfect integration.” He claims that once one realizes the Tathāgata self-nature, one is enlightened and liberated immediately, i.e. “realizing the mind to become Buddha,” “becoming Buddha at one thought.” However, Yanshou also emphasized the real life of Only the true nature of the world the truth in the heart of the world’s cleanest and opined that one should practise the six pāramitās and Perform a clean world and experience the different stages of realization. This has never been mentioned by the Seon masters before him.

한국어
연수(延壽, 904-975)는 법안종의 개창자인 법안문익(885-958)과 법안의 제자 천태덕소(天台德韶, 890-971)의 법을 이은 삼대조사다. 연수는 명주의 설두산(雪竇山)에서 전법하여 점차 주목받기 시작하여 새로 건립한 항주의 영은산(靈隱山)에 제1대 주지를 맡았고, 다음에 전당의 영명도량에서 제2대 주지를 담임하였으며, 문하의 제자도 대단히 많아서 2천명에 달하였다. 연수가 일생에 저작한 수많은 작품 가운데 그의 대표적인 진작(眞作)으로 일컬어지는 현존하는 저서는 『종경록(宗鏡錄)』 100권, 『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 3권 또는 6권, 『유심결(唯心訣)』 1권, 『주심부(注心賦)』 4권, 『관심현추(觀心玄樞)』 1권, 『정혜상자가(定慧相資歌)』,『신서안양부(神棲安養賦)』, 『수보살계법병서(受菩薩戒法幷序)』 등이다. 이러한 저작 가운데 그는 선종의 계통으로는 남종이다. 그는 주체적인 마음으로써 마음에 전하는 문자에 의존하지 언교 밖에 별도로 전하여 곧바로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 견성하고 성불하는 선종의 종지를 논술함과 동시에 기타 여러 종파의 심성이론(心性理論)과 수행방법을 상세하게 인용하여 양자의 원융을 입증하여 선교의 통합과 이사(理事)의 쌍수(雙修)를 달성하였다. 연수는 선법이론의 핵심으로 “이심위종(以心爲宗)”을 표방한다. 이것은 바로 마음으로써 존귀함을 삼고, 본체를 삼으며, 지혜의 작용을 삼은 것이다. 그 의미는 대승불교의 자성이 청정한 여래장청정심의 불성을 받들어 존중하여 표준으로 삼아 법계의 만물과 인류사회 및 중생의 번뇌와 생사와 해탈의 문제를 논구하고 결단한다. 선종의 심성으로써 중심을 삼아 대소승의 교법과 제종의 교의를 종합하여 귀결한 것이다. 연수는 수당시기에 성립한 종파 중에서 오직 화엄의 교리와 선종의 종지를 중시하여 일치한다고 간주하였다. 그는 화엄에서 말하는 하나의 진실인 진여의 마음 즉 법성의 법계연기와 이사원융(理事圓融)과 진망(眞妄)이 교철(交徹)하는 이론을 인용해서 불성이 세계의 본체이기에 번뇌와 보리, 해탈한 피안과 세속의 차안, 중생과 부처가 서로 용납하고 섭수하여 상즉불이(相卽不二)한 것임을 천명한다. 그는 또한 이러한 인증을 통해서 그의 이사쌍수(理事雙修)와 선교가 회통한 선과 염불의 쌍수를 삼은 이론의 근거를 제공한다. 이미 그렇게 이(理)와 사(事)가 서로 원융무애하다면 스스로 마음의 본성을 깨닫고 여러 가지 교법을 수지하는 것도 당연히 수행에 장애가 없기에 마음을 밝히고 본성을 봄으로써 종지를 삼은 선과 정토 기타 교문의 모든 종지도 응당 회통된다고 여겼다. 연수가 중시한 “명심(明心)”의 개념은 바로 명심(明心)과 더불어 견성(見性), 명종(明宗), 달성(達性)이다. 이는 모두 동일한 개념으로 모두 자성인 불성의 여래장자성청정심(如來藏自性淸淨心)을 체득하여 깨달으면 부처가 자기 마음에 있다고 간주하였다. 그는 선승들은 이행(理行)을 수지해야할 뿐만 아니라 또한 갖가지 사행(事行)도 수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동시에 화엄종의 원융한 돈교사상(頓敎思想)을 발휘하여 일단 진여자성(眞如自性)을 깨닫는 것이 곧바로 마음을 깨달아 일체를 초탈한 조사를 이루고 일념에 부처를 이루는 ‘명심견성 일념성불(明心見性 一念成佛)’이라고 간주하였다. 그러나 연수는 또한 현실성에 착안하여 유심정토(唯心淨土)의 법성정토(法性淨土)에 도달함에도 역시 육도만행과 정토수행을 수지해서 깊고 얕은 계위를 경험하여 체득한다고 여겼다. 이것은 과거의 선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그만의 독특한 선교일치(禪敎一致)의 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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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2:

영명연수(永明延壽) 사상에서 화엄(華嚴)과 선(禪)의 위상 — 『종경록』 100권을 중심으로=The Status of Chan (禪) and Huayan (華嚴) in Yongming Yanshou (永明延壽)”s Thought : Focus on the 100 volumes of Zongjinglu

Abstract 이 논문은 중국 법안종(法眼宗)의 선사 영명 연수(永明延壽, 904-975)의 사상 가운데서 화엄(華嚴)과 선(禪)의 위상을 해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대한 단서는 연수가 『종경록(宗鏡錄)』 「자서(自序)」에서 제시한 “일심을 종지로 삼아 만법을 거울처럼 비춘다.[擧一心爲宗, 照萬法如鏡]”는 문구에 포괄적으로 드러나 있다. 연수의 불교사상의 핵심 종지는 바로 ‘일심(一心)’에 있는데, 이 일심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주는 것이 바로 화엄이다. 또한 만법을 거울처럼 비추는 것은 바로 선종의 관심(觀心) 사상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연수의 불교사상에 있어 화엄은 내용적인 기반을 이루고, 선은 방법론적 기반을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화엄(華嚴)에 있어서도 연수는 법장(法藏), 징관(澄觀), 종밀(宗密) 등이 공통으로 제시한 여래장(如來藏) 사상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여래장 사상의 특징은 진여(眞如)가 불변(不變)과 수연(隨緣)의 두 측면을 모두 갖춘다고 주장하는 데 있다. 한편 연수는 당(唐)의 화엄학자들이 유식학을 여래장의 이론으로 회통시키고자 하는 시도의 연장선에 서 있다. 그는 여래장 사상의 선구로 알려진 마명(馬鳴)과 유식 사상을 대표하는 호법(護法)을 등장시켜 ‘진여 훈습(眞如熏習)’의 문제를 토론하게 함으로써, 두 학파 간의 철학적 쟁점을 보다 분명히 보여주었다.
선(禪)의 관심(觀心) 사상은 만법(萬法)의 근원인 일심을 근거로 삼아 불교 전체를 회통시키려는 것이다. 선종사(禪宗史)에서 관심 사상의 중요성은 줄곧 강조되었지만, 연수는 그 사상의 기원에 있어서는 선종보다는 천태종(天台宗)의 창시자인 천태 지의(天台智顗)의 『관심론(觀心論)』을 더욱 중시하였다. 다만 천태의 학설은 성구설(性具說)에 기반하는 반면, 연수는 화엄의 여래장 사상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결론적으로 보면, 연수의 사상 체계에 있어서는 화엄을 비롯한 제반 교학이 그의 관심의 방법 속에서 통합되어 기능하고 있다.

This paper aims to explain Chan (禪) and Huayan (華嚴) based on the thoughts of Chan master Yongming Yanshou (永明延壽, 904-975) of the Chinese Fayan school (法眼 宗). From a phrase mentioned in the preface of Zongjinglu (宗鏡錄), it is clear that “Based on Ilsim (One mind), we should illuminate all the dharmas like a mirror (擧一心 爲宗, 照萬法如鏡).” The essence of Yanshou’s Buddhist thought is “One mind (一心).” Huayan explains this thought in detail. He also explains that “illuminates all the dharmas like a mirror” refers to the notion of the Contemplating mind (觀心) thought of the Dhan school. From this viewpoint, it is possible to see that Yanshou’s Buddhist thought was based on Huayan, and that Chan supplied the methodological base.
However, Yanshou based his Tathāgata-garbha thought on Huayan (華嚴) like Fazang (法藏), Chengguan (澄觀), and Zongmi (宗密). The characteristics of Tathāgata-garbha thought (如來藏), are that it includes all aspects of changelessness (不變) and participation in change (隨緣). Meanwhile, Yanshou tried to merge the theories of the Yogacara school with the Tathāgata-garbha thought like the Huayan scholars of Tang (唐) dynasty. He introduced Asvaghosa (馬鳴) – a pioneer of the Tathāgata-garbha thought – and Dharmapala (護法) – a representative of Yogacara thought. They discussed about the subject of ‘Tathatāgata’s succession (眞如熏習)’ and brought forth the philosophical issues between the two schools.
Chan (禪)’s Contemplating mind (觀心) thought was based on Ilsim (One mind) – the origin of all the dharmas – and tried to harmonize all the Buddhist schools. In the history of the Chan school, the importance of the Contemplating mind thought has been continued, but Yanshou focused on the Contemplating mind theory (觀心論) of Tiantai Zhiyi (天台智顗) – the founder of Tiantai school (天台宗) – more than on that of the Chan school. However,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the two masters. Tiantai based his thought on the theory of the true nature endowed with everything (性具說), such as the single-minded focus of the ardent mind with three thousand categories of existence (一念 三千說), but Yanshou based his thought on Huayan’s Tathāgata-garbha thought. Yanshou’s Contemplating mind thought harmonizes all the dharmas into the mind and it is the principle based on which the 100 volumes of Zongjinglu were compiled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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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3:

지눌의 선사상에 끼친 영명 연수의 영향 The Effect of Yǒngmíngyánshòu(永明延壽) on Jinul(知訥)’s Thought

This paper is a review of Yǒngmíngyánshòu(永明延壽)’s effect on Bojojinul(普照知訥)’s Seon thought. Jinul’s Seon thought had been formed by the effect of Cáoxīhuìnéng(曹溪慧能), Guīfēngzōngmì(圭峰宗密), Lǐtōngxuán(李通玄), Dàhuìzōnggǎo(大慧宗杲) and Yǒngmíngyánshòu. Some parts of Jinul’s thought, the consensus with Sŏn and Kyo(禪敎一致) and the consensus with Sŏn and Pure Land Buddhism(禪淨一致), was much effected by Yǒngmíngyánshòu. But there is not much researches on the parts. So there is a need to research on the field.
I treated three problems considerably in this paper.
First, I looked into the characteristics of Yǒngmíngyánshòu’s thought and his effect on the world of Koryeo Buddhism.
Second, I examined concretely the quotation parts from the writings, 『Jonggyeongnok(宗鏡錄)』, 『Yusimgyeol(唯心訣)』 and 『Manseondongguijip(萬善同歸集)』, etc. by Yǒngmíngyánshòu.
Third, I inquired into Yǒngmíngyánshòu’s effect on Bojojinul’s Seon thought from above two works.
This research has the meaning that I contributed to determine the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Bojo’s Seon from the review of Yǒngmíngyánshòu’s concrete effect on the forming process of Bojojinul’s Seon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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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4:

<종경록>집성의 시대적 배경과 그 사상적 가치 The Historical Context and Doctrinal Value of the Zongjing lu 宗鏡錄 (Record of the Mirror of Orthodoxy)

Abstract
(宗鏡錄)에서 영명 연수(永明延壽, 904∼975)선사는 舉一心為宗, 照萬法如鏡의 구호로써 전체불교를 관통하는 禪教一致를 제시해서 불교 전체를 통합하고자 했다. 본 논문은 그 통합적 목적과 의도는 무엇이었으며, 통합의 해결책은 무엇이었으며, 통합의 결과는 불교역사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등을 다루고자 한다. 연수선사가 불교전체를 통합하고자 한 목적과 의도는 선사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연결되어질 수 있다. 연수선사가 생존했던 시대는 비록 선종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선종내부의 폐단 및 제종파간 갈등 반목 모순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따라서 불교 내부에서는 서로 배척하기도 융합하기도 하면서 분열과 쟁론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선결방법은 불교를 통합하는 것이었는데, 그 해결책으로 연수선사는 禪教一致를 제시하였다. 사실 禪教一致사상은 연수선사의 전유물은 아니었다. 하지만 연수선사를 기점으로 중국불교는 송대 이후 禪教一致 사상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특히 그가 제시한 禪淨一致 三教合一은 송대 이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 시도였기 때문에 후대의 불교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불교사에서 연수선사의 종경록 위상과 가치는 확고하다고 하겠다. 특히 본 논문에서는 종경록의 핵심사상인 一心을 다루면서 선행연구자들의 자료 및 본인의 간단한 고찰을 통해서 종경록 의 以心為宗의 성격을 규명하여 一心의 사상적 가치를 탐구하고 연수선사의 선교일치의 사상적 의의와 중요성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一心의 특징은 體用 性相 真妄 染淨 因果 理事등을 총섭한 화합체로 真心을 體로 하면서 일체 법을 통섭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연수가 종경록에서 一心을 가지고 불교전체 宗旨를 삼았던 이유는 一心은 일체법의 종지가 되며 삼세제불 지옥아귀 축생이 모두 일심에서 유출되어졌고 동일하게 一心을 근본으로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In the Zongjing lu 宗鏡錄, Yongming Yanshou 永明延壽 (904-975) attempted to unite the whole of Buddhism by suggesting the integration of the doctrinal and meditation schools 禪敎一致, under the slogan of taking the one mind as the axiom 擧一心爲宗 and illuminating the ten thousand dharmas as if in a mirror 照萬法如鏡 This paper attempts to address the goals and purposes of Yanshous syncretic integration, the solutions devised, and the effects of this integration on Buddhist history. The goals and purpose of Yanshous attempt at unifying all of Buddhism is connected with the historical background in which he lived. Although Chan schools were the mainstream in Yanshous time, they were characterized by a variety of internal evils, with tensions, hostilities, and contradictions erupting between various sects. Even within Buddhism, different sects would at times band together or exclude each other, creating endless divisions and controversies. Thus, the foremost step to solving these issues was the unification of Buddhism, which Yanshou sought to achieve through the integration of the doctrinal and meditation schools 禪敎一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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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5:

圓佛敎 禪淨雙修論의 硏究 A Study on the Theory of the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Chŏng in Won-Buddhism

선과 정토 수행은 어떠한 관계인가? 얼핏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두 수행법은 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이라 할 수 있다.
선수행의 목적이 견성성불이며 현세에서 깨달음을 얻어 해탈을 추구하는 실천 불교적 입장이라면, 겁약한 중하근기의 중생들 입장에서는 선수행 보다는 부처님의 구제력에 의지하여 정토왕생하기를 염원함으로써 내세의 문제 해결을 위해 원을 세우고 끊임없이 부처님을 염하는 것이 정토수행의 특징이다.
이런 상반됨을 극복하고 원융한 실천행으로서의 선정쌍수는 선과 정토의 특징을 상호보완하여 새로운 수행법으로서 생활 속에서 잘 실수하자는 것이다.
선정쌍수는 선과 정토가 둘이 아니라는 원리적인 측면에서 그 동일성을 찾을 수 있다. 즉 선과 정토의 궁극적인 이념이 동일하다는 선정일치사상에서 출발한 것이다. 선사상에 있어 중심 주제어는 마음이요, 정토에 있어 중심 테마는 부처님의 원력이라 할 수 있다. 이 두 주제어를 부합시켜 보자면 ‘마음이 곧 부처’라는 원리에 입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심미타를 주장하고 ‘부처를 염하고 있는 마음’을 강조하게 되는 유심정토의 사상은 곧 선불교에서 정토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갖게 되었다. 즉 정토는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며, 마음이 곧 정토임을 밝히는 선정불이의 이치에 바탕한 것이다.
선정쌍수의 실천은 주로 선불교에서 정토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발전하였다. 자력수행을 주장했던 선사들 뿐 아니라, 다양한 근기의 대중들을 교화하는데 있어서도 정토수행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선정쌍수의 실천방법으로 염불선, 염불공안선, 염불화두선 등의 선법이 등장하게 되었다.
선정쌍수의 태동은 중국불교로부터 찾을 수 있다. 초기 선종에서는 선정쌍수의 대성자로 불리는 영명연수(904-975)를 비롯하여 많은 선사들이 선정쌍수를 주장하였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불교로 전래되었고 보조지눌(1158-1210) 등 선정쌍수를 실천한 선사들이 적잖게 배출되었다.
원불교는 무상대도의 원융무애한 불법으로 선악귀천 남녀노소 모두가 불법을 활용함으로써 현실에서 뤘람을 입게 되고, 낙원세계 건설을 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므로 교리와 수행법에는 누구나가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쌍수, 또는 병행의 요소들이 함축되어 있다. 원불교 출현의 이념을 밝혀 놓은 영육쌍전, 이사병행, 동정일여 등의 표어 가운데에서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나 있다.
먼저 원불교 선정쌍수의 효시를 창시자의 구도 과정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원불교의 개창자인 소태산 대종사(박중빈, 1891-1943, 이하 소태산으로 약칭)는 천지자연의 변화에 대한 의심으로부터 구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의심을 해결하기 위한 구도는 산신기도와 구사고행, 그리고 입정삼매, 입정 가운데 떠올랐던 주문암송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대각의 과정 속에 실행했던 다양한 방법들은 곧 제행겸수의 의미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실행했던 주문과 입정의 병행은 곧 광의적인 의미의 선정쌍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소태산은 초기 교단에서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수행법으로 선과 염불을 쌍수하도록 지도하였다. 또한 교재가 정비되고 교리가 체계적으로 정립하면서 선과 염불은 나란히 원불교 수행법의 핵심인 삼학 가운데 정신수양 과목에 포함되었다.
선과 염불의 공통적인 주제는 마음이다. 마음의 원리를 밝히고 마음을 알아서 그 원리 그대로 실생활에서 활용하자는 것이 삼학수행이다. 이 수행법의 근간이 곧 수양이요, 수양법 중의 대표적 과목이 바로 선과 염불이다.
이러한 선정쌍수의 원리를 일원상의 진리에서 찾아보면 원불교 선과 염불의 수행원리 뿐 아니라 신앙적인 의미도 찾아볼 수 있다.
원불교 정토관은 불교의 유심정토와 자심미타에 바탕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본성미타를 벗어나 우주만유 삼라만상이 법신불의 응화신으로서 모두를 미타로 보는 처처미타관과 현실정토관도 내재되어 있다.
실천적 측면에서 보면 선정쌍수는 동정 간에 불성을 여의지 않고 무시무처 가운데 선과 염불을 수행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신앙의 측면에서 볼 때 불공법에서도 선과 염불로서 일심을 양성하여 지극한 정성과 공경을 올리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한 원불교의 많은 의례에서도 선과 염불을 함께 병행하고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선정쌍수를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원불교 종법사를 역임한 태산 종사 (금대거, 1914-1998,이하 태산)가 밝힌 원불교「연불십송」은『원불교 교전』수행편의 염불법에 나타난 의미를 더 확대한 것으로 염불 일성마다 신앙적인 원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염불일념으로 청정일념을 만들고 이러한 마음으로 위력을 편헹하는 염원의 내용에는 대아를 넘어 대타적 원력이 되므로 염불의 공덕이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원불교 선정쌍수론의 특징은 선과 염불을 시간이나 환경, 그리고 공부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 선과 염불수행의 독립성이 인정됨과 동시에 그 공덕에 있어서도 차이가 없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병진수행의 사상에 바탕하여 선과 염불만이 아닌 모든 수행법을 수용하는 제행겸수의 의미를 담은 광의적인 선정쌍수론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불교의 선정쌍수를 통해 염불선이 탄생한 것처럼 원불교 선정쌍수의 특징인 무시선 · 무시염불에 바탕한 실천적 유형의 수행법이 연구되어져야 한다. 그러한 실천적 유형은 선의 지혜와 염불의 자비를 조화롭게 구성한 수행법이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지체비용의 수행법을 통해서 현실의 시시처처에서 정토극락을 수용하고, 처처미타가 상주하는 불은화된 세상을 이루자는 것이 원불교 선정쌍수의 궁극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What is the relation between Seon and Jeong? These two ways of practice seems to have an opposite character each other, but also can be said to be representative ways of practice in Buddhism.
Seon practice is a practical Buddhism because it’s aim is to see one’s nature and achieve buddhahood and to gain enlightenment and seek liberation in this life, while the feature of faith in the Pure Land is that set up an aspiration to solve the matter of after-life and recite the Buddha’s name ceaselessly because in case of the timid and weak sentient beings of middle and low capacities they wish to get rebirth in the Pure Land by relying upon the Buddha’s power of deliverance rather than through Seon practice.
The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which is a perfect practice that overcomes these opposite characters is a new way of practice which supplements mutually the characteristics of Seon and Pure Land, meant to practice well in the daily lives.
We can find the sameness in th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in tandem because of the aspect of a principle that Seon and Pure Land are not dual. In other words, it starts from the thought of coincidence between Seon and Jeong that the ultimate ideas of Seon and Pure Land are the same. The main word of Seon thoughts is the mind while the main theme of the Pure Land is the aspiration power of the Buddha. If we combine these two main words, we can conclude that the mind is the buddha. For this reason, the thoughts of the Pure Land of mind only that maintain the AmitÆbha in our mind and put stress on ‘the mind who are reciting the Buddha’s name’ got to have the appropriateness that Seon Buddhism could not help but accept the thoughts of the Pure Land. It became the basis of the non-dual principle of Seon and Jeong that elucidates that the Pure Land does not exist separately outside the mind, and that the mind is none other than the Pure Land.
The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developed as Seon Buddhism accepted the thoughts of the Pure Land. Not only Seon masters themselves who emphasized self-reliant practice but also various capabilities of sentient beings to be edified could not help but need the practice of the Pure Land. From such results, the practice ways such as Yeombul (reciting the Buddha’s name) Seon, Seon of Yeombul Koan and Seon of Yeombul Hwadu (key speech) appeared.
The beginning of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can be found in China Buddhism. In the early Seon Buddhism, many Seon masters including Master YŊngmØng YÐnsh??u (湛츠儺稈, 904-975) who is called a great successor of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maintained the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These streams was transmitted into Korea and many Seon masters who practiced Seon and Jeong in tandem appeared including Bojo Jinul (팹亮列?G, 1158-1210).
The aim of establishment of Won-Buddhism, as the perfect buddhadharma of no obstruction and of the unsurpassed great Way, is to make all the people, wholesome or unwholesome, high or low, men or women, old or young, utilize the buddhadharma to gain buddha’s grace and build up the world of paradise in real lives. For this reason, it’s doctrine and way of practice contain the elements of practice in tandem or simultaneous practice so that any one can easily understand and practice. These points were elucidated well in it’s mottos of ‘wholeness of both spirit and flesh’, ‘simultaneous practice in universal principles and human affairs’ and ‘one suchness in action and rest’, which show the ideology of emergence of Won-Buddhism.
At first, we can find the starting origin of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of Won-Buddhism in the founder’s process of seeking the Way. Sotaesan the Founding Master of Won-Buddhism (Jung-bin Park, 1891-1943) started his seeking the Way from the questions or doubts about the change of heaven and earth, and nature. His seeking the Way in order to solve his doubts had various process such as prayers to meet the mountain spirit, ascetic practice to search for a teacher, entering the absorption (samadhi), and reciting incantations or mantras emerged in the state of entering the absorption. The various ways practiced during the process to the great enlightenment have the meanings of simultaneous practice with all the ways. The practice of both incantations and entering the absorption in tandem done during the process can be said to be a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in a comprehensive form.
Afterwards in the early Order, Sotaesan taught his disciples to practice Seon and Yeombul in tandem as the practice way to train them. As scriptures or books and other teaching materials were arranged and the doctrine was established systematically, Seon and Yeombul together were included in the subjects of cultivating the spirit among the Threefold Practice, the core of Won-Buddhist practice.
The common theme of Seon and Yeombul is the mind. The Threefold Practice means to elucidate the principles of the mind, and to understand it, and to make use of it in daily lives according to it’s principles as it is. The foundation of those practices is cultivating the spirit, and the representative subjects among the cultivation of the spirit are the Seon and Yeombul.
If we try to find the principles of the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in the truth of Il-Won-Sang [One Circle Image], we can find not only the practice principles of Seon and Yeombul of Won-Buddhism but also the meanings of their faith.
Won-Buddhist points of view on the Pure Land are based on the thoughts of the Pure Land of mind only and the AmitÆbha of our own minds of Buddhism. Futhermore, they include, beside the AmitÆbha of the original nature, the points of view of everywhere the AmitÆbha and the Pure Land in this real world which it views all things in the universe and the myriad things as reincarnations of the Dharmakaya Buddha and the AmitÆbha .
Viewed from the practical aspects, the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means not to leave the absorption in motion and at rest and to practice Seon and Yeombul everywhere and every time. Viewed from the aspects of faith, the way of buddha-offerings is to cultivate the one mind through Seon and Yeombul and offer up utmost sincerity and respect.
Judging from that many rituals in Won-Buddhism Seon and Yeombul are performed in tandem, we can find that the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is utilized realistically. Especially in the Ten Songs of Yeombul elucidated by the past Prime Dharma Master Daesan of Won-Buddhism, he enlarged the meanings of the Yeombul in Part of Practice of The Principal Book of Won-Buddhism and meaned to contain the faithful aspirations in every word of Yeombul. We can see here that it’s contents of wishes to make our minds one pure minds through the one thought of Yeombul and to pray for awesome power enlarged the merits of Yeombul to the aspiration for the others beyond the self.
These theory features of Won-Buddhist whole practice of Seon and Jeong are that Seon and Yeombul can be selected according to time, environment, and the practitioner’s personality. In other words, as the independence of Seon and Yeombul is recognised, it means that, the merits are not different between them at the same time. So they seem to have the features of the comprehensive theory of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which cultivate all kinds of practice together, not only depending on Seon and Yeombul based on these whole practice of Seon and Jeong, but also taking all kinds of practice ways.
As Yeombul Seon appeared through the whole practice of Seon and Jeong in Buddhism, we should study a practical type of practice way based on timeless Seon and timeless Yeombul which are characteristics of the Won-Buddhist whole practice of Seon and Jeong. Those practical type must be the one that harmonized the wisdom of Seon and the loving-kindness and compassion of Yeombul in it’s structure. The aim of Won-Buddhist whole practice of both Seon and Jeong can be said that through the practice of taking wisdom as it’s substance and compassion as it’s function we enjoy the Ultimate Bliss of the Pure Land and make the world of the Buddha’s grace where everywhere the AmitÆbha stays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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